당 윤리위에서 중징계를 받은 이준석 대표가 SNS에, 애니메이션 주제곡을 공유했습니다.
별다른 배경 설명은 적지 않았는데, '자기와 다른 모습을 가졌다고 무시하지 말라'는 가사가 담겼습니다.
2018년, 공천 문제를 두고 안철수 의원과 갈등을 빚을 때도 한 차례 인용한 노래입니다.
수세에 몰린 자신의 처지를 노래에 빗대 안 의원은 물론 윤석열 대통령과 친윤석열계를 에둘러 비판한 게 아니냔 해석이 나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지난해 12월) : 다른 사람의 생각도 존중하고 이런 얘기가 있어서 예전에 제가 모 방송에서 바른미래당 시절에 안철수 대표께도 신청곡을 보내드린 적이 있습니다.]
반면, 친윤계인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은 이 대표가 징계를 수용해야 한다며, 당 수습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동시에 국민의힘 내부에선 차기 당권 문제를 둘러싸고 신경전이 고조하고 있습니다.
먼저 권성동 직무대행 체제로 임시 전당대회를 여는 방안이 거론됩니다.
이 경우 당헌·당규상 새로 뽑힌 대표는 이준석 대표 잔여 임기인 내년 6월까지만 대표직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2024년 치러지는 총선 공천권은 행사할 수 없어 당 운영에 힘이 실릴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 때문에 비상대책위 체제로 연말까지 당을 운영하고, 이 대표 잔여 임기가 6개월 이내가 되는 내년 상반기에 정식 전당대회를 치르는 방법도 제기됩니다.
이때 선출된 당 대표는 임기 2년을 온전히 채울 수 있고, 총선 공천권도 행사할 수 있습니다.
일각에선 당헌·당규를 바꿔 조기 전당대회를 열고 곧바로 임기 2년의 신임 당 대표를 뽑아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지만, 당내 권력 투쟁의 도화선이 될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오는 월요일 열리는 의원총회가 정권 교체 두 달 만에 발생한 초유의 집권여당 지도부 공백 사태 해결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YTN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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